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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인 4명 실종된 안나푸르나 트레킹..”본래 많이 가는 곳”

충남교육청 “일반인 가는 위험하지 않은 곳”..날씨 안 좋아

(뉴델리·자카르타=연합뉴스) 김영현 성혜미 특파원 = 한국 교사 4명이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눈사태로 실종되자, 트레킹 코스 자체의 안전성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.

18일 관광업계와 산악인 등에 따르면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오래전부터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.

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[포카라=연합뉴스]

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로는 해발 3천200m까지 짧게 다녀오는 푼힐 전망대 코스와 해발 4천130m까지 가는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(ABC)코스, 산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안나푸르나 서킷(라운드) 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.

해발 8천91m의 안나푸르나봉 정상 등정은 전문 산악인들의 몫이지만, 트레킹 코스는 일반인들이 여행 겸 다녀오는 곳이다.

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의 롯지와 세르파 [포카라=연합뉴스]

한국 여행사를 통해 단체 등반도 많이 오지만, 3∼4명의 소규모 그룹이나 개인 여행자 혼자서도 현지 여행사를 통해 입산허가증을 받고, 하루 10달러 정도 주고 가이드이자 짐꾼 ‘세르파’를 구해 트레킹할 수 있다.

여행자들은 4박5일부터 길게는 보름까지 트레킹 코스를 선택한 뒤 산에 올라가면서 곳곳에 있는 통나무집(롯지)에서 숙식을 해결한다.

이의재 엄홍길재단 네팔지부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“안나푸르나는 (6∼9월) 우기를 제외하고는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”이라며 “우기가 끝나는 10월부터 그 다음해 5월까지는 한국인들이 끊이지 않는다”고 말했다.

충남교육청 관계자도 이날 사고 관련 브리핑 중 “사고가 난 지점이 일반인들이 트레킹하는 곳이라 위험하지 않은 곳”이라며 “평소에는 거의 사고가 나지 않는 곳”이라고 설명했다.

현장에 대한 정보를 종합해보면, 최근 날씨가 좋지 않아 산 윗부분에는 폭설이 내리고, 아랫부분에는 폭우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.

이은복 충남교육청 국장은 “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로 가다가 기상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하산하는 과정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”며 “날씨가 나쁘면 원래 통제를 한다. 올라갈 때 날씨가 좋았는데 갑작스럽게 폭설과 폭우 형태로 급변했다”고 말했다.

아프간 홍수로 무너진 집 (칸다하르 EPA=연합뉴스) 13일(현지시간)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한 남성이 홍수로 무너진 집의 잔해를 치우고 있다. 이날 폭우로 인한 홍수가 이 지역을 강타해 8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. ucham1789@yna.co.kr

네팔의 서쪽에 위치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이번 주 초부터 폭설과 눈사태로 76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

아프가니스탄에서도 폭설과 홍수 등으로 39명이 숨지는 등 최근 아프가니스탄, 파키스탄 지역에 닥친 기상재해로 1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.

https://news.v.daum.net/v/2020011817511611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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